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선물보다 고마운 건 자식들의 따뜻한 마음이었습니다

by 스마트 주여사 2026. 5. 11.
반응형

5월이 되면 마음 한편이 먼저 따뜻해집니다.
가정의 달이라는 이름처럼 여기저기서 부모님을 떠올리고, 가족을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집 5월은 조금 더 특별합니다. 어버이날도 있고, 제 생일도 함께 있어 자식들에게는 은근히 부담이 되는 달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른 집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5월이 되면 우리 아들, 며느리, 딸, 사위는 잊지 않고 찾아와 용돈과 선물을 건넵니다. 받을 때마다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듭니다. 그래서 늘 말합니다.

“이제 많이 받았다. 너희들끼리 사이좋게 잘 지내고, 건강하게 잘 사는 게 우리한테는 제일 큰 선물이다.”

하지만 자식들은 부모에게 자식 된 도리를 다하고 싶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따뜻한 마음을 담아 선물을 준비해왔습니다. 그 마음이 고마워 웃으면서 받았지만, 돌아서면 또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한꺼번에 밀려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저는 늘 부족한 부모였습니다. 더 많이 해주지 못해 미안했고, 더 넉넉하게 키우지 못해 마음 한구석이 늘 무거웠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그 아이들이 훌쩍 자라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살아가고, 부모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줄 아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요즘 세상에 이렇게 부모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그 마음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아이들이 묻습니다.

“엄마, 아빠 뭐 드시고 싶어요?”
“갖고 싶은 거 없으세요?”

사실 요즘은 특별히 먹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없습니다. 안 먹어도 배부르고, 아무것도 받지 않아도 이미 다 가진 것 같은 풍요로움을 느낍니다. 자식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서로 아끼며 지내는 모습만 봐도 우리 부부에게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부모가 해준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하게 자라준 아이들.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맡은 몫을 다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그 어떤 값비싼 선물보다 귀합니다. 그래서 저는 늘 생각합니다. 선물보다 고마운 것은 자식들의 따뜻한 마음이라고요.

이번 5월도 역시 따뜻하고 행복했습니다.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사랑이 함께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아.
엄마 아빠는 너희가 건강하게, 서로 아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웃으며 잘 살아가길 바란다. 너희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이번 5월도 우리에게는 오래도록 기억될 행복한 선물이 되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