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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 마음을 담은 선물]

by 스마트 주여사 2026.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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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한 번씩 집에 있는 작은 상자를 열어봅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평범한 나무 상자지만,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보물함입니다. 그 안에는 아들, 며느리, 딸, 사위에게 받은 손편지들이 고이 모여 있습니다. 아이들 손을 거쳐 한 자 한 자 눌러쓴 손편지는, 읽을 때마다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고,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지게 만드는 마법 같은 존재입니다.

손편지를 읽는 일은 과거를 꺼내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때의 상황, 감정, 얼굴들이 그대로 떠오르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죠.

저는 손편지를 참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누군가가 저를 생각하며 시간을 내어 손으로 직접 편지를 썼다는 그 ‘마음’ 때문입니다. 선물이라는 건 꼭 크고 값비싼 것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걸, 이 손편지들이 늘 일깨워줍니다.

사실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잘해준 게 많지 않다고 늘 생각합니다.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무심하게 지나쳤던 순간들이 떠올라 미안한 마음이 크죠. 그런데 아이들은 언제나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편지를 전해옵니다. 손글씨 속에는 저에 대한 사랑, 존경, 그리고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울컥합니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값진 선물은 이런 소소한 손편지일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이 건강한 육체와 정신으로 살아가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마음까지 예쁘게 자라줘서 더더욱 고맙습니다.

저는 오늘도 그 작은 상자를 열어 편지 한 장을 꺼냅니다. 그리고 그 편지를 읽으며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음 고생 없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저는 오늘도 그들의 앞날을 위해 기도합니다.

손편지, 그것은 단순한 종이 조각이 아니라, 마음을 담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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