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티비 방송에서 ‘수산’과 ‘해양’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 다 바다와 관련된 것 같은데, 뭐가 다르지?” 처음엔 같은 말처럼 느껴졌지만, 알고 보면 이 두 개념은 꽤 명확하게 나뉩니다. 오늘은 이 둘의 차이를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수산은 ‘수산업’을 중심으로 한 개념입니다. 즉, 바다나 강, 호수 등에서 생물 자원을 채취하거나 양식하고 가공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하죠. 우리가 흔히 접하는 생선, 조개류, 김, 미역 등은 전부 수산물에 속하며, 이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이 바로 수산업입니다. 쉽게 말해, ‘먹을거리’ 중심의 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해양은 좀 더 넓은 개념입니다. 바다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활동과 자원을 포함하는데요, 수산업은 해양 산업의 일부일 뿐입니다. 해양에는 해양레저, 해상교통, 해양에너지(풍력, 조류 등), 해양과학, 해양환경, 심해자원 개발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됩니다. 즉, 바다에서 나는 자원을 활용하고, 그 공간을 이용하는 모든 산업을 포괄하는 것이 해양입니다.
예를 들어, 고등어를 잡는 어선은 수산업에 해당되지만, 그 어선을 운항하고 관리하는 해운업은 해양산업에 포함됩니다. 해양레저로 즐기는 요트, 바다 위 풍력 발전기,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 등도 모두 해양 영역에 속하죠.
이처럼 수산은 ‘바다에서 나는 식량’을 중심으로 한 개념이고, 해양은 ‘바다 자체’에 관련된 더 큰 범주의 산업입니다. 요즘은 기후변화와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양 산업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죠.
정리하자면, 수산은 해양 안에 포함된 하나의 산업군이고, 해양은 수산을 포함해 훨씬 광범위한 영역을 아우르는 개념입니다. 같은 바다를 바라보더라도,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산업 분류가 달라지는 셈이죠.
혹시 여러분은 지금까지 수산과 해양을 같은 뜻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았나요? 이제부터는 조금 더 명확한 눈으로 바다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