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405 하하호호, 그 시절 우리가 다시 만났다 오랜만에 찾은 태화강 전망대 카페. 회전 전망대가 천천히 도시를 감싸 안듯 돌고 있을 때, 우리도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정말 오랜만이다. 하나도 안 변했네."그 말에 모두 하하호호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변하지 않는다. 세월은 흘렀지만, 눈빛도 웃음도, 그 풋풋한 여고시절의 우리 모습 그대로였다.누가 보면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겠다며 웃을 수도 있지만, 우리 눈에는 여전히 예쁜 20살 친구들이 보였다. 얼굴에 조금의 세월이 묻어있을 뿐, 마음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매년 만나면서도 이렇게 변함없고 반가운 이유는,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그대로 묻어나는 날이었다. 자식들을 훌륭히 키우고, 사랑받는 아내이자 존.. 2025. 10. 25. 보이지 않아도 마음으로 그린다 — 92세 어르신의 손끝 예술 형체만 겨우 보이는 시야, 그리고 완전히 잃어버린 한쪽 눈. 92세라는 나이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쉬고 싶을 법한 시간입니다. 그러나 오늘 제가 만난 어르신은 그 모든 편견을 조용히, 그러나 단단히 깨고 계셨습니다.색칠공부를 시작하면 조용히 붓을 들고, 안내된 색을 정확히 따라 하나하나 빈 공간을 메우십니다. 시력이 거의 없으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작품이 완성될 때면 주변에서 "어떻게 이렇게 잘하셨어요?"라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만들기 활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색종이를 접고, 도형을 맞추고, 손끝으로 감각을 더듬어가며 하나하나 완성해가는 모습은 마치 묵묵히 자기 길을 걷는 장인의 손길을 보는 듯했습니다.놀라운 건, 그 연세에 ‘귀찮다’는 말씀을 한 번도 하신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활동.. 2025. 10. 22. 노을빛에 물든 행복, 어르신 가을 나들이 이야기 – 다대포 가을 소풍 후기 오늘은 드디어 기다리던 어르신들과의 가을 소풍 날이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어디로 가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이 정말 즐거워하실까?” 고민하며 밤잠까지 설쳤던 날들. 출근길은 피곤했지만, 마음만은 잔뜩 들떠 있었습니다.멀리 나서기는 부담스러워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목적지를 정했어요. 이른 아침부터 쌀쌀한 가을 바람이 불었기에 전원 마스크와 따뜻한 겉옷을 챙기고 출발했습니다. 어르신들 역시 궁금한 듯, 그러나 설레는 눈빛으로 하나둘 차에 오르셨죠.가는 길 차 안에서는 트로트가 흐르고, 자연스럽게 노래 한 자락씩 부르며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다대포의 가을 풍경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어요. 아직 남아 있는 코스모스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노랗고 붉게 물든 .. 2025. 10. 21. 주남저수지 기본정보 & 도래시기 개요위치 및 특징창원시 의창구 동읍에 위치한 주남저수지는 국내 내륙 습지 중에서도 철새들이 중간기착 또는 월동지로 자주 찾는 곳입니다. (에코투어)면적이 비교적 넓고, 습지와 농경지, 수변 식물이 어우러지는 환경이라 철새 서식 및 휴식에 유리합니다. ((주)건축사사무소 아라가야)습지로서의 가치가 높아 람사르습지 요건을 상회하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에코투어)도래 및 머무는 시기 개요주남저수지는 가을철부터 겨울철새들이 찾아오기 시작하고, 이듬해 초봄까지 머무는 흐름이 일반적입니다. 예컨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철새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블로그 글도 있습니다. (세내미 못)구체적으로, 기사에 따르면 선발대 철새가 10월 말경 도착하는 경우가 관찰되며, (citizenadmn.. 2025. 10. 20.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10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