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90 사직서를 낸 뒤, 다음 일을 준비하는 낯선 여유 사직서를 내고 쉬는 날, 오늘이 이틀째다.내일은 가족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짐을 챙기고, 빠진 것은 없는지 살피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할 일이 없는 것도 아닌데 마음은 자꾸 멈칫한다. 오랫동안 시간에 맞춰 살아온 사람에게 한가한 오후는 생각보다 낯선 손님처럼 찾아왔다.블로그 글을 쓰려고 앉아도 집중이 잘되지 않는다. 좋으면서도 허전하고, 여유로운데도 마음 한구석은 바쁘다. ‘이제 뭘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렇게 잠시 쉬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따라온다.이번에는 큰마음을 먹고 계약 만료를 계기로 직장을 그만두었다.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데에는 여러 마음이 있었다.오랫동안 바쁘게 지내며 미뤄 두었던 가족과의 시간도 조금 더 보내고 싶었다. 일터와 일정에 맞춰 살.. 2026. 8. 22. 속초를 향해 달리는 열차, 감사로 가득했던 가족여행의 시작 오늘은 오래 기억하고 싶은 가족여행의 첫날입니다.아들딸과 사위며느리가 마음을 모아, 어린 손주들까지 함께 편히 쉴 수 있는 속초 롯데리조트로 2박 3일 가족여행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부산에 사는 우리 부부는 부전역에서 이음열차를 타고 여행길에 올랐습니다.생각보다 더 따뜻했던 1호칸 우등석열차에 올라 1호칸 우등석에 앉는 순간, 너무 편안한 좌석에 저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딸이 열차를 예매했다고 했을 때는 그저 “그래” 하고 답했는데, 이렇게 편안한 자리를 준비해 준 마음이 새삼 고맙고 감동이 되었습니다.늘 며느리가 KTX 특실을 예매하며 “어머님, 아버님 편히 오세요”라고 챙겨 주던 모습도 떠올랐습니다. 자식들이 부모를 생각해 주는 고운 마음이 참 감사했습니다. 좋은 좌석 하나에도 그 마음이 담겨 있다는.. 2026. 8. 21. 영화 오디세이 후기 | 영원보다 약속을 선택한 인간의 위대한 귀향 ※ 영화의 주요 설정과 선택에 관한 내용이 있어 가벼운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주말이 되자 남편이 영화 신작 오디세이를 예매해 주었다. 함께 상영관에 앉아 영화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평소와는 조금 다른 주말의 기분이 났다.그리스 신화를 잘 아는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야기를 잘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오히려 낯선 세계라서 더 호기심이 났다. 가벼운 궁금증으로 들어간 영화였는데, 막상 보고 나니 상상 이상으로 재미있었다.처음에는 화려한 신화적 모험과 괴물들과의 싸움으로 가득한 영화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단순히 볼거리만 앞세운 작품은 아니었다. 신화를 잘 모르는 내게는 화려한 액션보다 인물들이 품고 있는 감정선이 더 크게 다가왔다. 낯선 이름과 사건을 전부 .. 2026. 8. 9. 유아기 자아형성 단계별 정리, 19개월부터 유치원 시기까지 자기표현 돕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날부터 “싫어”, “내가 할래”라는 말이 부쩍 늘어납니다. 형제끼리 놀다가 부딪히기도 하고,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 친구와의 관계에서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합니다.이런 모습은 아이가 버릇없이 굴어서만이 아니라, 자기 마음을 알고 다른 사람과 지내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유아기부터 유치원 시기까지 자아와 자기표현이 어떻게 자라는지 단계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먼저 알아둘 핵심아이의 자아는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몸짓·말·놀이·관계를 통해 조금씩 자랍니다.19개월 무렵의 “싫어”, 울음, 도움 요청은 자기 뜻과 감정을 알리는 자연스러운 표현일 수 있습니다.유치원생은 역할놀이와 말로 자기 마음을 더 많이 표현하지만,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은 계속.. 2026. 8. 6. 이전 1 2 3 4 5 6 7 ··· 12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