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켜진 거실, 가족이 모였다 — 저녁에 찾아온 딸과 사위 이야기
하루의 긴 일과를 마치고, 오늘은 딸과 사위가 온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더 바쁜 걸음으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헤치고 현관 앞에 도착해 문을 열었을 때, 먼저 반겨준 것은 다정히 놓인 딸 부부의 신발이었습니다. 이미 남편도 퇴근해 집 안은 따뜻한 온기로 가득했고, 부엌에서는 상을 차리는 소리가 정겹게 들려왔습니다.“어머나, 내가 늦었네~”반가운 얼굴들을 보며 가볍게 인사하고 식탁 쪽으로 고개를 돌린 순간, 놀라움과 기쁨이 한꺼번에 밀려왔습니다. 지금이 딱 대방어 철, 식탁 위에는 큼직하게 썰어진 대방어회가 예쁘게 놓여 있었고, 곁들인 미역국과 해조류 무침, 김과 초장까지 완벽하게 준비돼 있었습니다.사실 며칠 전, 남편이 TV를 보며 “이제 방어철이라더라, 방어 먹으러 가야겠네~”라고 말하던..
2025.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