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편지, 마음을 담은 선물]
가끔 한 번씩 집에 있는 작은 상자를 열어봅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평범한 나무 상자지만,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보물함입니다. 그 안에는 아들, 며느리, 딸, 사위에게 받은 손편지들이 고이 모여 있습니다. 아이들 손을 거쳐 한 자 한 자 눌러쓴 손편지는, 읽을 때마다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고,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지게 만드는 마법 같은 존재입니다.손편지를 읽는 일은 과거를 꺼내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때의 상황, 감정, 얼굴들이 그대로 떠오르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죠.저는 손편지를 참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누군가가 저를 생각하며 시간을 내어 손으로 직접 편지를 썼다는 그 ‘마음’ 때문입니다. 선물이라는 건 꼭 크고 값비싼 것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걸, 이 손..
2026.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