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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과 함께한 도심 속 작은 텃밭의 행복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이던 어느 날, 어르신들과 함께 도심 속 작은 텃밭을 만들었습니다.넓은 밭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소박한 공간이었지만, 그 안에는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기쁨과 추억이 담겼습니다.건물 옥상 한편에 작은 상자들을 하나둘 모아 흙을 채우고, 조심스레 작은 밭의 모습을 갖춰 나갔습니다.비록 시골의 넓은 밭처럼 크지는 않았지만, 도심 한가운데서 흙을 만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모두의 얼굴에는 반가움이 번졌습니다.어르신들은 흙을 손으로 만지는 순간, 마치 오래전 시간 속으로 돌아간 듯 옛 추억을 하나둘 꺼내놓으셨습니다.젊은 시절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왔던 날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이건 이렇게 심어야 해.”“흙은 이렇게 만져줘야 식물이 잘 자.. 2026. 4. 14.
낙동아트센터 다녀왔어요: 공간부터 분위기까지 어제 오후, 남편의 깜짝 선물로 낙동아트센터 콘서트홀에 다녀왔어요.예고 없이 찾아온 특별한 시간이라 그런지, 공연장으로 향하는 발걸음부터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설레더라고요.이날 무대는 에코앙상블 음악감독이신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 감독님의 주도 아래 피아노,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까지 함께한 앙상블 공연이었어요.각 악기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소리는 참 세련되고 풍부했어요.홀 안을 가득 채우는 깊은 울림이 마음 한쪽까지 잔잔하게 스며드는 느낌이었습니다.사실 저는 평소 생활 속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트로트 음악을 자주 접해와서, 이런 클래식 앙상블 공연은 조금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졌어요.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에 살짝 긴장도 되었지만, 곡이 이어질수록 조용히 흐르는 선율과 차분하게 감상하는 청중들의 .. 2026. 4. 10.
손자에게서 다시 만난 아들의 어린 시절 오늘 가족톡에 손자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쑥스러운 듯 웃으며 찍은 사진이었다.그 사진을 보는 순간 마음이 참 따뜻해졌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냥 아기 같았는데, 어느새 훌쩍 자란 모습이 느껴져 괜히 한참을 바라보게 되었다.정말 세월은 빠르다.그 작은 얼굴을 보고 있으니 문득 아들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핏줄은 못 속인다고 하더니, 웃는 모습이며 통통한 볼이며 어쩜 그렇게 많이 닮았는지 모르겠다.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나고, 그저 예쁘고 사랑스럽기만 하다.이래서 다들 고슴도치 사랑이라고 하나 보다.손자를 보며 웃다가도, 한편으로는 지난 시간이 떠올라 마음 한구석이 저릿해질 때가 있다.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들에게 못 해준 게 너무 많았던 것 같아 늘 마음이 아리다.그때는 사는 게 바쁘.. 2026. 4. 8.
다시찾은 낙동강하구 에코센터 따뜻한 봄날,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까운 을숙도 철새공원으로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화사하게 핀 벚꽃이 길가를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었고, 공원 곳곳은 잘 정리되어 있어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였습니다.이날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전기버스를 타고 공원 한 바퀴를 둘러본 일이었습니다.평소 다리가 불편하신 어르신들은 넓은 공원을 끝까지 돌아보기 어려우셨는데, 전기버스를 이용하면서 편안하게 공원의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었습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봄 풍경을 바라보시며 어르신들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고, 모두가 무척 만족해하셨습니다. 특히 이동하는 동안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기사님 덕분에 더욱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공원을 둘러본 뒤에는 함께 점심식.. 2026.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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