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그리고 따뜻했던 하루의 기억
요즘 결혼식은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주례도, 전통적인 형식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친척 아이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 결혼식, 정말 마치 연말 시상식 같았어요.식장은 웅장한 음악과 함께 열렸고, 혼주분들은 부부가 나란히 입장했습니다. 사회자는 전문 사회자였고, 진행은 자연스럽고 세련됐습니다. 주례는 없었고, 대신 신랑과 신부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로 식을 꾸몄습니다.5년간의 연애를 정리한 영상이 스크린에 흐르고, 신랑은 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노래에 맞춰 화면에는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여행, 일상, 사소한 다툼까지…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만나 이렇게 사랑했고, 그래서 오늘 결혼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그 진심이 전해졌..
2026. 2. 8.